조기은퇴 부부의 스페인 자유여행

시간부자의 즐겁게 사는 방법 '여행'

 

저와 남편은 2022년 1월 1일 자로 조기 은퇴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 부자가 되었습니다. 25년간 맞벌이 부부였던 시절처럼 경제적인 여유로움은 없지만 넉넉한 시간 속에서 우리가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자유로운 여행이었습니다. 목적지를 향해가는 여행이 아니라, 이국의 새로움, 공항에서의 설렘, 다른 공간이 주는 두려움 등을 통해 살아 있음을 느껴 보기로 했습니다.

 

8개월간 4개국 14개 도시

 

지난 8월까지 우리 부부의 여행은 스페인 자유여행, 태국 한달살기, 터키(튀르키예) 여행, 양평 시골 여행, 부산 해운대 여행입니다. 스페인은 아이들과 함께 4인 가족이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여행들은 부부 둘이서 함께 다녀온 여행입니다. 

 

그 첫 출발은 코로나가 아직 끝나지 않았던 2022년 1월 스페인 자유여행입니다.  오렌지 나무 가로수가 너무 아름다웠던 세비야, 알함브라 하나만으로도 여행의 가치가 있는 그라나다, 스페인 최대 경제 도시이자 가우디를 만날 수 있는 바르셀로나, 그리고 발걸음 닫는 곳마다 느껴지는 설렘은 우리 부부가 아직 살아 있음을 느끼게 했습니다.

 

태국 한달살기는 치앙마이, 파타야, 방콕에서 보냈습니다. 터키(튀르키예)에서는 이스탄불, 앙카라, 카파도키아, 안탈랴, 파묵칼레, 이즈미르,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양평 시골에서 일주일, 부산 해운대에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총 4개국의 14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좀 더 젊을 때 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과 이제라도 왔으니 얼마나 다행인가라는 양가감정이 들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입구에 그려져 있는 성당 마크

 

 

자유를 향한 자유 여행

 

40대 조기은퇴부부(파이어부부)의 세상 속으로 떠나는 여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도 함께 살아 있음을 느끼길 바랍니다. 우리들 모두는 한 명 한 명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삶을 살아갈 자유가 있으니까요. 자유를 향한 조기 은퇴 부부의 자유 여행을 응원해 주시길 희망합니다.